반려동물 앱에 그 시절 홈피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 ‘미니홈피’에서 ‘레트로 홈’으로 이름까지 바꾼 기록

📌 3줄 요약

  • 반려동물 앱 ‘오늘도 밥줌’에 커밋 4개로 그 시절 홈피풍 홈 스킨을 만들었어요. TODAY/TOTAL·BGM 줄·방명록·우리 방까지 되살렸습니다.
  • ‘미니홈피’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이름이라, 상표 위험을 줄이려고 만든 지 딱 일주일 만에 ‘레트로 홈’으로 고쳤습니다.
  • 상표 때문에 이름을 바꾼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요. 열흘쯤 뒤에는 앱 주소까지 옮겼습니다.

제가 만든 반려동물 앱 오늘도 밥줌에는 설정 → 캐릭터 → 🎨 홈 스킨이라는 메뉴가 있어요. 켜면 홈 화면이 통째로 그 시절 홈피 모양으로 바뀝니다. 2026년 9월 30일, 커밋 4개로 만든 기능이에요. 그런데 딱 일주일 뒤인 10월 7일에 이름을 통째로 바꿔야 했습니다. 무엇을 만들었는지부터 적고, 왜 이름을 바꿨는지 이어서 적어 볼게요.

무엇을 되살렸나

겉모습은 하늘색 테두리·점선·사선 바탕이고, 작은 글씨는 픽셀 글꼴 ‘갈무리11’을 썼습니다. 이 글꼴은 스킨을 켤 때만 내려받게 했어요 — 스킨을 안 쓰는 사람까지 글꼴을 미리 받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 시절 요소 앱에서는
TODAY / TOTAL 오늘·전체 챙긴 횟수
“○○의 미니홈피” 아이 이름으로 (지금은 “○○의 레트로 홈”)
BGM 줄 곡 넘기기·켜고 끄기
프로필 대표 사진 · TODAY IS.. 오늘의 기분 · 한 줄 소개 · 함께한 날
다이어리 최근 한 줄 일기, 눌러서 오늘 일기 쓰기
방명록 가족 메모판
미니룸 🏠 우리 방 — 비스듬히 내려다본 방(벽지·바닥·러그·창문·액자)
도토리로 BGM 사기 젬 8개로 곡 사기 — 쥬크박스

BGM은 새 곡 6개를 직접 지었어요. 전부 32박 루프이고, 제목은 “비 오는 창가”, “별 헤는 밤”, “오후의 카페”처럼 분위기를 살렸습니다. 캐릭터마다 있는 기본곡 5곡은 무료예요. 우리 방은 절반 해상도로 그린 다음 2배로 키워서 도트 느낌을 냈고, 꾸미기 자리 8곳에 무료 가구 7종과 젬 가구 15종을 넣었어요. 방은 아이마다 따로 저장되고, 가족끼리 같이 봅니다.

쥬크박스·꾸미기 창을 안쪽 버튼으로 눌러도 창이 닫혀 버리던 버그도 이때 같이 고쳤어요. 이제 바깥 어두운 곳을 눌렀을 때만 닫힙니다.

오늘도 밥줌 레트로 홈 화면 - TODAY 0, TOTAL 460, 함께한 지 70일
레트로 홈 화면 (2026-10-11, 이름 바꾼 뒤) — “🐶 감자의 레트로 홈 Lv.18”, BGM 줄, 대표 사진과 한 줄 소개, 우리 방(픽셀 강아지·캣타워·하트 액자), 오른쪽 세로 탭

일주일 만에 이름을 바꾼 이유

⚠️ 상표 위험‘미니홈피’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이름입니다. 제 앱 기능 이름에 그대로 쓰면 상표 문제가 될 수 있어서, 2026년 10월 7일에 ‘💙 레트로 홈’으로 바꿨어요.

바꾼 곳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홈 제목(“○○의 레트로 홈”), 쥬크박스 곡 이름(“그 시절 미니홈피” → “그 시절 홈피”), 앱 스토어에 올릴 설명과 스크린샷까지 한꺼번에 고쳤어요. 이름 하나가 앱 안팎 여러 곳에 퍼져 있어서, 나중에 바꿀수록 고칠 곳이 늘어난다는 걸 이때 알았습니다.

이 글에 쓴 캡처도 그 기준으로 골랐어요. 홈 화면은 이름을 바꾼 뒤 새로 찍은 것만 쓰고, 아래 두 장은 이름을 바꾸기 전(9월 30일)에 찍었지만 화면에 ‘미니홈피’라는 글자가 없어서 그대로 씁니다. 다만 두 장 모두 맨 위 주소창에 앱의 옛 주소가 보여서 그 부분은 잘라 냈어요. 그 옛 주소가 바로 다음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밥줌 우리 방 꾸미기 화면
우리 방 꾸미기 — 자리 칩 8개, 젬 30개 보유, 가구 카드(창문·발자국 액자·시계·책·하트)
오늘도 밥줌 BGM 쥬크박스 화면
BGM 쥬크박스 — 캐릭터별 무료곡 5개, “비 오는 창가”는 젬 8개

상표 때문에 이름을 두 번 바꿨다

레트로 홈으로 바꾸고 열흘쯤 지난 10월 15~16일, 이번에는 앱 주소를 옮겼습니다. 처음 쓰던 공개 주소와 플레이스토어 앱 ID 추천값에 ‘Tamagotchi’라는 단어가 들어 있었는데, 이건 반다이의 상표예요.

언제 바꾼 것 이유
2026-10-07 기능 이름: 미니홈피 → 레트로 홈 ‘미니홈피’는 싸이월드의 서비스 이름
2026-10-15~16 앱 주소: 옛 주소 → app.babjum.com ‘Tamagotchi’는 반다이의 상표

주소는 기능 이름보다 서둘러야 했어요. 플레이스토어 앱 ID는 한 번 정하면 영영 바꿀 수 없어서, 출시 전이자 가입자가 11명일 때 옮기기로 했습니다. 옛 주소로 들어오는 사람에게는 이사 안내를 띄우고, 쓰던 기록도 새 주소로 가져올 수 있게 했어요. 옛 주소를 완전히 넘기는 마지막 단계는 1~2달 뒤에 할 예정입니다.

그 시절 감성은 남기고, 남의 이름은 빼는 것. 만든 지 일주일 만에 이름을 다시 지은 이유였습니다.

솔직한 한계

이 스킨은 기기에만 저장되는 설정이라, 실제로 몇 명이 켜 봤는지·마음에 들어 했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따로 세고 있는 숫자가 없거든요. 그리고 이름을 바꾼 건 상표 위험을 줄이려고 한 일이지, 누군가에게 문제를 지적받아서 한 일은 아니에요. 지금 이름이면 완전히 괜찮다고 법적으로 확인받은 것도 아닙니다.

다음에 할 일

  • 스킨을 켠 사람이 있는지, 가볍게라도 셀 방법 찾아보기
  • 옛 앱 주소를 새 주소로 완전히 넘기기 (1~2달 뒤)
  • 새 기능 이름을 지을 때, 만들기 전에 남의 서비스·상표 이름인지 먼저 찾아보기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