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675편 올리는 동안 서치콘솔을 한 번도 안 열어봤습니다 — ‘크롤링됨, 색인 안 됨’ 481편이 뜻하는 것

📌 3줄 요약

  • 675편을 올리는 동안 구글 서치콘솔을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애드센스 수익만 보고 있었습니다.
  • 열어 보니 색인된 페이지는 홈 1개, 나머지 685편 중 481편은 “크롤링됨 – 색인 생성되지 않음”, 204편은 “발견됨 – 색인 생성되지 않음”이었습니다.
  • 두 판정은 이름만 비슷하지 원인이 다릅니다. 그걸 구분하는 데만도 하루가 걸렸습니다.

2025년 1월부터 2026년 9월 22일까지, 675편을 올리는 동안 구글 서치콘솔의 실적 화면을 한 번도 열어 본 적이 없습니다. 글을 쓰고, 발행하고, 네이버와 구글에 주소를 등록하는 것까지는 매번 했는데, 그래서 사람이 실제로 들어왔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확인한 건 애드센스 수익 화면 하나뿐이었습니다. 9월 22일에 처음 서치콘솔을 열어 보고 나서야 글이 검색에 아예 안 나오고 있었다는 걸 알았습니다.

왜 제 블로그는 한 번도 안 열어봤을까

이유를 따져 보니 단순했습니다. 보고할 사람이 없으니 미룰 수 있었습니다. 회사 일이라면 숫자가 나빠졌을 때 설명해야 하니 매일이라도 들여다봤을 텐데, 제 블로그는 아무도 묻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애드센스에 수익이 매달 조금씩이라도 찍히니 “돌아가고는 있다”고 생각했고, 그 돈이 어디서 오는지까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685개 주소 중 실제로 검색 결과에 나올 수 있는 페이지는 1개였는데, 그걸 8개월 넘게 몰랐습니다.

“크롤링됨”과 “발견됨”은 이름만 비슷하고 뜻이 다릅니다

서치콘솔의 “색인 생성 → 페이지” 화면에는 색인 안 된 이유가 여러 줄로 나뉘어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는 이 두 가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구글의 판정 페이지 수 뜻
색인 생성됨 1 검색 결과에 나올 수 있는 페이지
크롤링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481 구글이 글을 읽었지만 색인에 넣지 않기로 한 페이지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 204 주소는 알지만 아직 읽으러 오지도 않은 페이지

“발견됨”은 순서 문제일 수 있습니다. 구글이 크롤링할 페이지가 너무 많으면 뒤로 밀립니다. 하지만 “크롤링됨 – 색인 생성되지 않음”은 다릅니다. 구글이 이미 글을 읽고 나서 스스로 판단해서 뺀 것이라, 사이트맵을 다시 내거나 URL을 재제출해도 안 풀립니다. 제 블로그는 481편이 이 판정이었으니, 글 한두 편이 아니라 사이트 전체가 걸린 문제였습니다.

⚠️ 제가 헷갈렸던 부분처음엔 “발견됨”이 더 급한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는 반대였습니다. “크롤링됨 – 색인 생성되지 않음”이 훨씬 많고(481편), 이건 기술 오류가 아니라 콘텐츠 판정이라 손대기 더 어렵습니다.

애드센스 수익이 있는데 왜 클릭 0을 몰랐나

가장 크게 반성한 부분입니다. 최근 30일 애드센스 페이지뷰가 2,147회, 수익이 7.68달러였고 페이지 RPM은 3.58달러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숫자만 보면 “블로그가 돌아간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구글 서치콘솔의 최근 3개월 실적은 노출 32회, 클릭 0회, 평균 게재순위 1.5위였습니다. 순위가 1.5위인데 노출이 32번뿐이라는 건 검색으로 들어온 게 아니라 블로그 이름을 직접 친 사람들만 봤다는 뜻입니다. 네이버 웹마스터도구도 90일 클릭 70회로, 직전 기간 대비 87% 줄어 있었습니다. 즉 페이지뷰는 검색이 아니라 다른 경로에서 왔고, 저는 애드센스 대시보드만 보느라 그 사실을 3개월 넘게 몰랐습니다.

구글 서치콘솔 실적 화면 — 최근 3개월 총 클릭수 0, 총 노출수 32
서치콘솔: 3개월 클릭 0, 노출 32. 검색에서는 사실상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애드센스 최근 7일 실적 화면 — richwave.kr 수익 0.90달러, 직전 7일 대비 31% 감소
애드센스: 같은 블로그인데 페이지뷰와 수익이 매일 찍힙니다. 이 화면만 보면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두 화면을 나란히 놓고 나서야 이해가 됐습니다. 애드센스는 “누가 왔는가”를 보여주고, 서치콘솔은 “검색에서 왔는가”를 보여줍니다. 저는 앞쪽만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부터 확인 순서를 바꿨습니다

그래서 보는 순서를 뒤집었습니다. 애드센스 수익보다 서치콘솔의 색인 상태를 먼저 봅니다. 색인이 안 되면 그 위의 어떤 숫자도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익 화면은 결과지 원인이 아닌데, 저는 결과만 8개월을 들여다본 셈이었습니다.

아직 모르는 것

위 애드센스 화면이 최근 7일 기준 -31%를 가리키고 있는데, 이건 솔직히 아직 해석하기 이릅니다. 651편을 임시글로 돌린 게 9월 22일이라 7일 구간에 사흘도 안 들어가 있고, 그 전부터 이미 줄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을 651편이나 내렸으니 당분간 페이지뷰와 수익이 더 내려가는 것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지가 앞으로 확인할 것이고, 지금은 어느 쪽으로도 결론을 낼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진단 과정을 정리한 것이지 결과 보고가 아닙니다. 651편을 임시글로 정리한 지 얼마 안 됐고, 481편이 왜 “빠지기로” 판정됐는지 구글이 이유를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원인은 여전히 추정입니다. 남은 24편이 앞으로 어떤 판정을 받을지도 아직 모릅니다.

글을 쓰는 일은 675번 했는데, 그 글이 읽히는지 확인하는 일은 한 번도 안 했습니다.

다음에 할 일

  • 서치콘솔 “색인 생성 → 페이지” 화면을 주 1회 확인하고 숫자 변화 기록
  • 남은 24편도 하나씩 “크롤링됨” 판정을 받는지 개별 확인
  • 30일 뒤 색인 숫자 변화를 이어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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