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플레이리스트 채널 만드는 법보다, 6개월 운영한 실제 숫자가 더 쓸모 있었습니다

📝 이 글은 2026년 10월 9일에 실제 운영 숫자로 다시 썼습니다. (처음 쓴 날: 2026년 6월 22일)

📌 3줄 요약

  • 플레이리스트 채널 2개를 각각 6개월, 3개월째 운영 중인데 둘 다 아직 수익화 전입니다.
  • 시청시간은 요건의 24~53%까지 왔지만, 구독자는 40명·77명으로 요건의 4~8% 수준이에요.
  • 영상 1편에 2.5~3.5시간, 도구비만 월 약 216,600원이 들어서 업로드 주기를 줄였습니다.

예전 글(이 페이지)은 채널 기획부터 저작권, 수익화 기준까지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를 정리한 안내문이었습니다. 저는 그 안내문대로 실제로 채널을 두 개 만들어서 운영해 봤어요. 결과를 먼저 말하면, 안내문에 나온 순서는 대체로 맞았지만 숫자는 생각보다 훨씬 더 천천히 쌓였습니다. 멜팅로그는 2026년 4월 초, 파리스샹송레디오는 7월 중순에 시작했고, 지금까지 유튜브 스튜디오에 쌓인 실적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채널 두 개를 다르게 운영해보니 뭐가 갈렸나

같은 사람이 같은 방식(Suno AI 음원 + 고정 콘셉트)으로 운영해도, 업로드 주기가 다르면 숫자가 다르게 쌓입니다. 파리스샹송레디오는 시작부터 거의 매일(주 5회) 올렸고, 멜팅로그는 주 3회에서 요즘 주 1회로 줄였어요. 최근 90일(2026-07-01~09-28) 기준으로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항목 파리스샹송레디오 멜팅로그
시작 시점 2026년 7월 중순 2026년 4월 초
구독자 40명 77명
최근 90일 조회수 3.6천 2천 (-69%)
최근 90일 시청시간 962.2시간 694.5시간 (-49%)
썸네일 클릭률 3.6% 4.9% (+86%)
업로드 주기 주 5회 → 10월부터 주 2회 주 3회 → 요즘 주 1회

멜팅로그는 업로드를 줄인 뒤로 노출수가 83%나 떨어졌어요(1.4만, 직전 90일 대비). 그런데 같은 기간 클릭률과 평균 시청 지속 시간(28분 53초, +21%)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다만 직전 90일이 채널을 막 시작한 4~6월이라 비교 기준이 후하다는 점은 감안해야 해요 — 업로드를 줄여서 좋아졌다고 단정하기엔 아직 근거가 약합니다.

⚠️ 채널 세팅보다 먼저 부딪힌 것원래 글의 “채널 브랜딩·소개 문구·배너”는 다 맞는 말이지만, 그걸 다 갖춰도 구독자가 하루아침에 늘지는 않았어요. 제 경우엔 세팅보다 영상 한 편에 드는 시간과 비용이 먼저 발목을 잡았고, 그래서 업로드 주기를 줄이게 됐습니다 (아래 “업로드를 줄인 이유” 참고).

음원 저작권, Suno AI 로 만들면 끝나는 걸까

원래 글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룬 부분이 Content ID 리스크였는데, 저는 처음부터 Suno AI 로 직접 만든 음원만 쓰고, 남의 음원을 올린 적이 없습니다. 2026년 9월 기준으로 저작권 클레임을 받은 적은 없어요. 다만 이건 “Suno 음원이라 안전하다”는 보장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결과일 뿐이고, AI 생성 음원의 저작권 처리 방식은 계속 바뀌고 있어서 장담할 부분은 아니에요.

수익화 기준까지 왔나 — 구독자 1,000명·시청시간 4,000시간의 몇 %일까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요건은 구독자 1,000명과 최근 12개월 시청시간 4,000시간입니다. 제 채널 두 개를 그 기준에 대 보면 아직 한참 멀었어요.

항목 파리스샹송레디오 멜팅로그
구독자 / 요건 1,000명 40명 (4%) 77명 (8%)
시청시간 / 요건 4,000시간 962.2시간 (약 24%, 90일 기준) 2.1천시간 (약 53%, 365일 기준)

유튜브 스튜디오의 ‘수익 창출’ 탭을 열어 보면 이보다 먼저 열리는 단계(구독자 500명, 유효 시청시간 3,000시간)도 보이는데, 두 채널 모두 그 기준에도 아직 못 미쳐요. 멜팅로그는 유효 시청시간이 2,039시간으로 3분의 2쯤 왔지만, 구독자가 77명이라 여기서도 구독자가 발목을 잡아요.

유튜브 스튜디오 수익 창출 자격요건 - 구독자 41명/500, 유효 시청시간 1,032시간/3,000
파리스샹송레디오의 수익 창출 탭 (2026년 10월 3일 기준) — 구독자 41명/500명, 유효 시청시간 1,032시간/3,000시간(최근 365일)
유튜브 스튜디오 수익 창출 자격요건 - 구독자 77명/500, 유효 시청시간 2,039시간/3,000
멜팅로그의 수익 창출 탭 (2026년 10월 3일 기준) — 구독자 77명/500명, 유효 시청시간 2,039시간/3,000시간(최근 365일)

시청시간은 꽤 쌓였는데 구독자는 그만큼 안 따라와요. 유입 경로를 보면 두 채널 다 ‘추천 동영상’·’탐색 기능’ 비중이 높고(최근 90일 기준 파리스샹송레디오 추천 51.3%, 멜팅로그 탐색 32.2%), ‘채널 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요(파리스샹송레디오 최근 90일 17.1%, 멜팅로그 최근 365일 17.8%). 영상은 추천으로 보지만, 채널을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은 적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가 구독 전환율까지 알려주는 건 아니라서, 거기까지는 넘겨짚지 않으려 합니다.

업로드를 줄인 이유 — 영상 한 편에 드는 돈과 시간

영상 한 편을 만드는 데 2.5~3.5시간, 도구비만 매달 약 216,600원이 들어갑니다. 퇴근하고 쓰는 시간치고는 꽤 큰 덩어리죠.

도구 월 요금 쓰임
Suno AI 프리미어 36,000원 음원 제작
캡컷 19,800원 영상 편집
젠스파크 Plus (연간 결제) 약 160,800원 채널 영상 제작 (주 용도) — 월 68,000 크레딧 등급, 1년 치 $1,439.99(월 $119.99)를 달러로 한 번에 결제, 1달러 1,340원 기준·부가세 별도
합계 약 216,600원 —

작업 시간도 적어보면, 음원 13곡을 Suno 로 뽑는 데 약 30분, 썸네일·영상 제작·렌더링·업로드에 2~3시간이 들어요. 그래서 파리스샹송레디오는 주 5회에서 10월부터 주 2회로, 멜팅로그는 주 3회에서 주 1회로 줄였습니다. 원래 글의 “수익화는 늦게 붙는다고 가정하라”는 조언은 맞는 말이었는데, 저는 그 ‘늦게’가 생각보다 더 길다는 걸 몸으로 느끼는 중이에요.

솔직한 한계

이렇게 5~6개월을 하고도 수익은 0원입니다. 두 채널 다 수익창출 전이라 광고 수익 자체가 안 붙어요. 멜팅로그의 노출 급감이 업로드 감소 때문인지, 채널 초기 효과가 빠진 것인지도 아직 확실히 가르지 못했습니다. 10월부터 파리스샹송레디오를 주 2회로 줄인 뒤의 숫자도 아직 데이터가 안 쌓여서 이 글에는 못 넣었어요.

시청시간은 요건의 반을 채워도, 구독자는 여전히 두 자릿수입니다 — 이 둘은 같은 속도로 늘지 않았습니다.

다음엔 파리스샹송레디오를 주 2회로 줄인 뒤의 숫자를 한 달 더 모아서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 파리스샹송레디오 주 2회 전환 후 한 달 지표 다시 확인
  • 멜팅로그 노출 급감 원인 — 업로드 감소 vs 채널 초기 효과 더 들여다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