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6년 9월 29일에 실제 운영 숫자로 다시 썼습니다. (처음 쓴 날: 2026년 6월 22일)
- 플레이리스트 채널 2개를 운영 중입니다. 먼저 시작한 채널은 1년 시청 시간 2,100시간(요건의 53%)인데 구독자는 77명(요건의 7.7%)입니다.
- 수익화 두 조건 중 시청시간은 절반이 찼고 구독자는 10분의 1도 못 찼습니다. 어려울 거라던 조건과 실제로 막힌 조건이 반대였습니다.
- 게다가 먼저 시작한 채널은 최근 90일에 노출이 83% 줄었습니다. 나중에 시작한 채널이 지금은 더 잘 나옵니다.
퇴근 후에 플레이리스트 채널 두 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멜팅로그는 2026년 4월 초에, 파리스샹송레디오는 7월 중순에 시작했습니다. 둘 다 아직 수익창출 전입니다. “플레이리스트 채널로 월 얼마 버나”를 정리한 글은 많은데, 승인을 받기 전 단계가 실제로 어떤 숫자인지 보여주는 글은 잘 없습니다. 제 유튜브 스튜디오 화면을 그대로 옮깁니다. 기준일은 2026년 9월 28일입니다.
두 채널 숫자를 나란히 놓으면
| 항목 | 멜팅로그 (4월 시작) |
파리스샹송레디오 (7월 시작) |
|---|---|---|
| 구독자 | 77명 | 40명 |
| 최근 1년 시청 시간 | 2,100시간 | 962시간(채널 나이 2.5개월) |
| 최근 90일 조회수 | 2천 | 3.6천 |
| 최근 90일 시청 시간 | 694.5시간 | 962.2시간 |
| 최근 90일 구독자 증가 | +6명 | +40명 |
| 평균 시청 지속 시간 | 28분 53초 | 18분 18초 |
시청시간은 53% 찼는데 구독자는 7.7%입니다
수익화(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조건은 구독자 1,000명 + 최근 12개월 유효 시청 시간 4,000시간이고, 둘 다 채워야 심사가 시작됩니다. 멜팅로그 숫자를 대입해 보면 이렇습니다.
| 조건 | 현재 (멜팅로그) | 달성률 |
|---|---|---|
| 시청 시간 4,000시간 | 2,100시간 | 약 53% |
| 구독자 1,000명 | 77명 | 7.7% |
시작하기 전에는 4,000시간이 더 높은 벽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 보니 정반대였습니다. 플레이리스트는 한 편이 20~30분씩 가니까 시청시간은 알아서 쌓입니다. 멜팅로그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28분 53초입니다. 조회수 한 번이 거의 30분씩 적립되는 셈입니다. 그런데 그 30분을 듣고 간 사람이 구독을 누르지는 않습니다.
왜 그런지는 유입 경로에 힌트가 있습니다. 두 채널 모두 탐색·추천에서 들어오는 비중이 절반 안팎입니다. 공부하거나 일하면서 배경음악으로 틀어 놓는 쪽이라, 오래 듣더라도 채널 이름을 기억할 이유가 없습니다. 시청시간은 쌓이고 구독은 안 눌리는 구조가 여기서 나옵니다.
먼저 시작한 채널이 오히려 꺾였습니다
두 채널을 비교하다가 예상 못 한 걸 봤습니다. 4월에 시작한 멜팅로그가 7월에 시작한 파리스샹송레디오보다 최근 90일 성적이 낮습니다. 조회수도, 시청 시간도, 구독자 증가도 그렇습니다.
| 멜팅로그 최근 90일 | 값 | 직전 90일 대비 |
|---|---|---|
| 썸네일 노출수 | 1.4만 | -83% |
| 조회수 | 1.8천 | -47% |
| 구독자 증가 | +6명 | -92% |
| 썸네일 클릭률 | 4.9% | +86% |
| 평균 시청 지속 시간 | 28분 53초 | +21% |
숫자만 보면 들어온 사람들은 더 잘 누르고 더 오래 보는데, 유튜브가 보여주는 횟수 자체가 6분의 1로 줄었습니다. 영상이 나빠져서 떨어진 게 아니라 노출이 끊긴 모양새입니다.
다만 원인을 알고리즘 탓으로 돌리기 전에 밝혀야 할 게 있습니다. 같은 기간에 저는 멜팅로그 업로드를 주 3회에서 주 1회로 줄였습니다. 올리는 편수를 3분의 1로 줄였으니 노출이 줄어드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여기에 직전 90일(4~6월)이 채널을 막 시작한 구간이라 신규 채널 부스트가 얹혀 있었을 가능성까지 겹칩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입니다. 노출 83% 감소에는 업로드를 줄인 것, 초기 부스트가 끝난 것, 알고리즘 평가가 달라진 것이 섞여 있고, 저는 셋을 구분할 데이터가 없습니다. 눈에 띄는 건 편수를 줄였는데도 클릭률과 시청 시간은 올랐다는 점 하나입니다.
음원은 Suno AI로 직접 만들고 있습니다
플레이리스트 채널에서 제일 자주 나오는 걱정이 저작권입니다. 저는 남의 음원을 쓰지 않고 Suno AI로 직접 만든 곡만 올립니다. 지금까지 저작권 클레임을 받은 적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이게 “AI로 만들어서 안전했던 것”인지 “아직 규모가 작아서 걸릴 일이 없었던 것”인지는 제 데이터로 구분할 수 없습니다. AI로 만든 음악이 수익화 심사에서 어떻게 평가되는지도 승인을 받아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5개월 동안 클레임이 없었다는 사실뿐입니다.
두 채널의 업로드 주기는 이렇게 다릅니다
| 채널 | 예전 | 지금 / 앞으로 |
|---|---|---|
| 파리스샹송레디오 | 주 5회 (평일 매일) | 10월부터 주 2회로 줄일 예정 |
| 멜팅로그 | 주 3회 | 요즘 주 1회 |
파리스샹송레디오는 평일마다 올리면서 90일 동안 구독자 40명을 모았습니다. 편수를 늘리는 것만으로 구독자가 붙지는 않는다는 게 확인됐으니, 10월부터는 주 2회로 줄이고 남는 시간을 한 편의 완성도와 구독을 부르는 장치에 쓰려고 합니다.
솔직히 이 결정에는 위험이 있습니다. 멜팅로그에서 편수를 주 3회에서 1회로 줄였더니 노출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같은 일이 파리스샹송레디오에서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한번 해 보려는 이유는, 지금까지 “많이 올리기”는 충분히 해 봤고 구독자라는 벽 앞에서는 통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편수를 줄인 쪽이 어떻게 되는지는 90일 뒤에 같은 표로 재서 적겠습니다.
솔직한 한계
이 글은 “플레이리스트 채널로 부업이 된다/안 된다”를 말하지 않습니다. 아직 수익화 승인조차 못 받았으니 수익성 판단이 불가능한 단계입니다. 멜팅로그 노출이 왜 줄었는지는 업로드를 줄인 영향과 섞여 있어 아직 답을 못 냈고, 파리스샹송레디오를 주 2회로 줄이는 것이 맞는 선택인지도 해 봐야 압니다. 여기 적은 건 제 채널 두 개의 숫자와, 그 숫자를 보고 제가 지금 무엇을 바꾸기로 했는지까지입니다.
4,000시간이 어려울 줄 알았는데, 실제로 막힌 건 구독자 1,000명이었습니다.
다음에 할 일
- 파리스샹송레디오를 10월부터 주 2회로 줄이고, 90일 뒤 같은 표로 노출·구독자 다시 재기
- 멜팅로그 노출 감소가 업로드 감소 탓인지, 초기 부스트 종료인지, 알고리즘 변화인지 나눠 보기
- 구독을 부르는 장치(채널 소개, 엔드스크린, 재생목록 구성) 하나씩 바꾸고 결과 기록하기